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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M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선택 AGBW 'Say Something'

 

 

 

 

 

가장 스탠다드한 팝을 노래하는 밴드. 대중적 음악의 보편적 특성이겠지만 실상 새로울 것은 없으나 대학에서 만나 밴드를 결성한 두 명의 청년이 세계적 명성을 얻기까지 미디어의 힘이 크게 작용했다. 먼저 어 그레이트 빅 월드는 2012년 발표한 싱글 'This is the new year'가 인기 미국 드라마 <글리>에서 편곡되면서 그해 빌보드 차트 Top 40 안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한 리얼리티 쇼 프로그램에 사용된 그들의 노래 'Say something'을 팝 디바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함께 노래할 것을 제안하면서 첫 스튜디오 앨범이 미국 차트 3위에 오르는 등 그야말로 떠오르는 신예 싱어송라이터 팝듀오로 부상했다.

 

미디어의 행운이 뒤따른 점을 부인할 수 없으나 그들의 음악에는 강력한 한방이 있다. 평범하고 무난하지만 동시에 편안하고 가슴에 와닿는 감성이 모자라지도 넘치지지도 않는다. 슬픈 노래는 아련하게, 경쾌한 노래는 경쾌한 느낌 그대로 굉장히 투명한 감정의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특히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함께 한 'Say something'은 탁월한 선택의 커버였다고 생각한다. 폭발적 가창력으로 알려진 그녀지만 사실 읊조리듯 슬픈 멜로디를 부를 때 더욱 빛이 나는 것 같다. 지금 사랑 때문에 힘든 이들이라면 한동안 이 노래를 멈출 수 없을지도. 한여름밤의 꿈처럼 잠시 스쳤다 잊혀져 버릴지 혹은 새로운 한방을 보여줄 것인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밴드다.

 

 

 

say something
i'm giving up on you
i'll be the one if you want me to
anywhere i would've followed you
say something
i'm giving up on you
and i am feeling so small
it was over my head
i know nothing at all
and i will stumble and fall
i'm still learning to love
just starting to crawl
say something
i'm giving up on you
i'm sorry that
i couldn't get to you
anywhere i would've followed you
say something
i'm giving up on you
and i will swallow my pride
you're the one that i love
and i'm saying good bye
say something
i'm giving up on you
and i'm sorry that
i couldn't get to you
and anywhere
i would have followed you
oh oh oh oh
say something
i'm giving up on you
say something
i'm giving up on you
say someth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