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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s

[노 리스펙트 포 뷰티] 다시 한번 아름답지 않은 시대를 연주한다



2010년 8월, 한 밴드가 "아름답지 않은 것에 대한 저항"을 선언한다. 3인조 포스트 록 밴드 '노 리스펙트 포 뷰티(No Respect For Beauty)(이하 노리뷰)'는 오직 악기 연주만으로 인간의 불완전성이나 소외감과 같은, 결코 아름답지는 않지만 우리가 살면서 느낄 법한 극한의 감정을 표현해냈다. 앨범에 실린 저마다의 곡은 독립적으로 존재한다기보다 특정한 흐름 속에서 유기적으로 흘러 들어간다. 이는 음악을 통해 자연스럽게 청중과 공유하고 소통하고자 하는 그들만의 방식이었다. 


노리뷰는 몇 곡의 데모를 바탕으로 각종 클럽 및 페스티벌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2011년 9월에는 "근래 한국에 등장하고 있는 포스트 록 밴드 가운데 서사성과 서정미의 발현에 있어서 단연 돋보인다(나도원 평론가)" 는 심사평을 받으며 <EBS 스페이스 공감> 헬로루키로 선정되었다.  


2012년 초 발매해 국내 포스트 록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데뷔 앨범 [Why Perish]는 음악웹진 웨이브(weiv)가 선정한 '2012 국내 베스트 앨범 15'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웨이브는 노리뷰를 두고 "기타, 베이스, 드럼의 어느 한 파트도 허투루 보아 넘길 수 없게 만들겠다는 저마다의 강력한 존재감 (...) 그럼에도 불구하고 딱히 균형이 무너지는 일이 없이 균일한 밀도로 앨범이 완성되었다는 것은 (...)  팽팽한 긴장감으로 서로를 엮어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는 얘기일 것이다" 라고 호평한 바 있다.


2012년 여름에는 KBS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 <탑밴드 2>에 출연했고, 이후 곧바로 전국 투어를 하면서 자신들의 입지를 단단히 구축해 나갔다. 그런 가운데 전 베이시스트와의 결별 선언과 함께 노리뷰는 다소 갑작스레 활동을 중지했다. 

 


ⓒJongkyu Kim

5월 31일 홍대 클럽 '타'에서 공연 중인 No Respect For Beauty


 


2014년 5월, 팬들의 기대와 열망이 서서히 잊혀져 갈 무렵 노리뷰는 1년 8개월 만에 활동 재개에 나섰다. 같은 달 31일 홍대 클럽 '타' 무대 위에 다시 선 노리뷰가 긴장감 넘치는 사운드 속에서 연주를 시작하자 관객들은 일제히 환호와 갈채를 보냈다. 클럽에 모인 관객들 모두가 1년 8개월 동안 이 날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새로운 베이스의 영향으로 음악은 전보다 한결 부드러워졌으며 따뜻함이 묻어났다. 기타는 한층 성숙해졌고 진중하게 사운드를 뿜어냈으며, 드럼은 더 단단하게 박자와 멜로디 기반을 구축했다. 이전처럼 완성된 밴드의 모습은 아직 아니었지만 새로운 3인조의 모습은 전보다 한층 색이 짙어진 것 같았다. 공연이 진행될수록 공간을 채우는 사운드의 밀도는 점점 높아져 갔다. 밴드와 관객은 함께 음악에 몰입했다. 공간 안에는 오직 노이즈와 사운드만이 존재했다. 


새로워진 노 리스펙트 포 뷰티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지난 5일 연습이 끝나고 자정이 가까워질 무렵, 노리뷰의 연습실 근처 카페에서 그들을 만났다. 만 4년 차 밴드는 생각했던 것보다 차분했고 담담한 모습이었다.



 

 No Respect For Beauty

기타: 최준석 / 베이스: 이형훈 / 드럼: 김한신 (시계 방향)



 
Q: 그 동안 쉬면서 어떻게 지냈는지. 쉬는 기간 동안의 근황에 대해 말한다면?  

준석) 그 전까지 너무 바쁘게 활동해서 원래 앨범을 준비하면서 1년 정도 쉬려고 했다. 생각보다 기간이 길어졌지만. 이유는 다들 아시리라.



Q: 새로운 멤버이자 베이시스트인 이형훈 씨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달라. 

준석) 우연히 음악 외적인 장소에서 이 친구를 만났는데, 얘기하다 보니까 대화도 잘 통했고 예전부터 음악을 해오던 친구였다. 작년 12월에 합류하고서부터 본격적으로 함께 활동 준비를 하게 되었다.
형훈) 원래 미국 텍사스에서 살다가 이번에 한국에 왔다. 대학 다니면서 잠시 밴드를 했었지만 그 외 큰 활동 없이 오랫동안 취미로 악기 연주를 해왔다. 이번에 한국에서 일을 하게 되어 들어왔다가 준석이 형을 만나 권유를 받았다. 음악은 인스트루멘탈(instrumental) 쪽을 주로 듣는다. 

 
Q: 지난 공연(5월 31일)에서 형훈 씨의 이펙터보드에 Nice to meet you라고 붙어 있던 것을 봤다. 

형훈) 읽어 봤나? (웃음) 다음에는 다른 말을 써서 붙이겠다.



Q: 지난 공연을 통해 노 리스펙트 포 뷰티가 여전히 건재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본다. 관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준석) 활동 하지 않는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연습을 계속 하기도 했었고, 새로운 멤버도 들어왔으니까 밴드 내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것이 무대에서 보여진 거 같다.
한신) 이번 공연을 마치고 난 뒤 관객들이 말하길 느낌이 많이 달라졌다고 했다. 활동은 하지 않았지만 우리끼리는 쭉 연습을 해왔다. 아마 관객들은 그 중간 과정을 보지 못해서 더 그런 느낌을 받았던 것 같다. 정작 우리는 우리 음악에 그런 변화가 있었다는 것도 느끼지 못했다.
준석) 사실 이번 공연에서 의도된 변화와 의도하지 않은 변화가 있었고, 또 과거를 재현하려고 하는 것도 있었다. 그것을 앞으로 어떻게 만들어갈지 스스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예전하고 달라졌다고 낯설어하는 관객도 있었는데, 같은 공연장 안에 있음에도 연주하는 우리와 관객들이 느끼는 느낌은 각자 다른 것 같다. 그 차이에 대해 요즘 생각하고 있다. 그래도 공연 중간 때 관객들의 반응은 우리 예상보다 좋았던 것 같다. 일단 현재는 이번처럼 계속 열심히 공연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한신) 팬들이 오랜만에 우리 공연을 보러 와서 그런지 더 격한 리액션을 보여준 것 같다. 진짜 응원 받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더 분위기가 좋았다.



Q: 이번 공연 때 전처럼 맞춤 티셔츠를 입긴 했는데 팀 로고 없이 아무 것도 안 쓰여져 있는 티셔츠였다. 무슨 의미가 있나?

한신) 리프레쉬의 의미다. 다시 시작한다는.

준석) 이번 공연을 준비하는 동안에 많은 고민을 했다. 활동의 기로에 서있었다고 해야하나. 공연을 끝내고 생각해봤는데 전처럼 공연을 많이 하면서 앞으로 낼 앨범을 차근차근 준비하자는 결론을 내렸다.  



Q: 그래서인지 갑자기 펜타포트에도 참가하고 이번 여름에 공연 많이 하는 것 같다.

준석) 준비할 시간이 별로 없어서...

한신) 연습 두 번 남았다. (멤버들 웃음)

준석) 앞으로 3주 연속 공연이 있다. 펜타포트가 큰 무대이긴 하지만 음악에 공감해주는 관객 자체는 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연습할 수 있을 때 더 연습을 하려고 한다.


Q: 전처럼 콘테스트나 공중파에 나올 계획은 있는가.

준석) 경연은 할 만큼 한 것 같다.

한신) 재미는 있었다.

준석) 우리의 음악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제대로 된 무대이기만 하면 뭐든 하고 싶다.


Q: 2012년도 7월에 홍대 벨로주에서 했던 공연이 기억이 난다. 무대 뒤 스크린에 설치한 화면을 통해 우주 영상을 틀어놓은 채 연주했던 것과 같은 '시도'를 새로 준비하고 있나? 뮤직비디오 제작은?

한신) 뭐든지 하면 좋다. 근데 이제 와서 'I am a shadow'를 가지고 뮤직비디오를 찍을 수는 없지 않은가. 

준석) 영상보다는 음악에 더 치중하고 싶다. 그리고 그런 것은 여기 있는 이 친구(형훈)가 전문이다.

형훈) 이것 때문에 한국에서 일하게 됐다. 오늘은 면도기 CF 광고 영상 작업하고 왔다. (일동 웃음)



Q: 그러면 각자 생업이 있으면서 밴드 활동을 하는건데. 어떤가, 한국에서 밴드 활동과 생업을 병행한다는 것은? 기왕 음악을 하는데 유명해지고 싶은 욕심도 있을 것 같다.

준석) 지금은 패턴이 익숙해져서 일과 밴드 활동을 나름대로 잘 유지하고 있다. 

한신) 다른 밴드들도 그렇겠지만 그건 결코 쉬운 것은 아니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홍대의 잘 나가는 밴드들도 대부분 생업을 하면서 밴드 유지를 하고 있다. 음악 학원에서 기타를 가르쳐 주던가 하면서. 유명 아티스트처럼 엄청난 저작권 수입이 있지 않은 이상은 우리나라에서 순수하게 음악만 해가지고는 살기 어려운 것 같다.

준석) 막상 음악만 하면서 산다고 해도 스트레스일 것 같다. 음악으로 내 모든 경제활동을 해결한다는 것이 무슨 록 스타도 아니고, 결코 쉬운 게 아니고. 
한신) 나중에 홍대서 아담한 카페를 차려서 계속 음악하며 먹고 살고 싶긴 하다.
준석) 유명해지는 것을 꿈꾸지는 않는다. 단지 우리 음악을 지금보다 좀 더 알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 근데 이러면 유명해지는 건가? (일동 웃음)

 

Q: 2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다. 그 기간 동안 홍대 씬이 달라진 점이 있는지? 

준석) 일단 홍대 씬에 대해서는 아직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이번 공연에는 대부분 팬들과 지인들이 왔던 것이라서 아직 확답을 지을 수가 없다.



Q: 쉬는 동안에 새로이 영감을 주었다던가 도움을 준 영화나 책, 또는 음악이 있었는지?

준석) 외부로부터 영향은 별로 받지 못했다. 예전에는 그런 게 있었는데 이번 쉬는 기간 동안 느꼈던 심정은 다른 때와 남달랐던 것 같다. 우리에게 많은 일이 있었다. 전 멤버 일도 있고, 개인적인 경험에서도 그렇고... 그런 변화가 많아서 힘든 시기를 보냈던 것 같다. 그런 점이 현재 음악에 많이 반영된 것 같다. 



Q: 조심스럽긴 하지만 이쯤에서 안 물어볼 수가 없다. 전 베이시스트와 헤어지게 된 이유가 무엇이었나?

준석) 보통 연인들이 헤어질 때 많이 얘기되는 성격 차이 같은 거다. 3명이서 음악만 할 때만 해도 충분히 포용할 수 있었지만, 갑자기 활동과 교류가 늘어나면서 점점 극복하기 힘들 정도로 벌어져버린 것 같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사소한 일 하나가 하필이면 전혀 사소하지 않은 날에 발생했고... 뭐, 결국 헤어짐을 선택하게 되었다.



Q: 당시 같이 활동했었던 팀들이 지금은 큰 무대에도 서고 이름을 많이 알리고 있는데, 그런 것을 보면 어떤가?

한신) 밴드가 한 3, 4년 차 시기가 되면 길이 갈리는 것 같다. 자리 잡고 더 올라가는 밴드가 있고, 거기서 점을 찍고 사라지는 밴드가 있고. 현 상태를 줄곧 유지하는 밴드란 없는 것 같다. 계속 올라가지 않으면 잊혀지는 거다. 어찌 보면 우리가 지금 그 중요한 시점에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Q: 형훈 씨는 이번 노 리스펙트 포 뷰티 공연을 처음으로 같이 했다. 음악에서 개인적인 면을 많이 반영해 표현 했는지. 첫 무대는 어땠는가? 

형훈) 공연할 때는 사실 꽤 긴장했다. 하지만 사운드적인 부분의 중심을 잡으려고 노력했다.

준석) 한신과 나, 이렇게 둘은 감정적인 부분에 치우쳐 있지만 이 친구는 말 그대로 음악적인 부분에 집중했던 것 같다. 
한신) 이 밴드가 3년 동안 하고 있던 것을 형은 이제 막 시작하는 거라서 어려움이 있을 거다.

형훈) 그렇다고 공연 중에 너무 그런 것들을 생각하지는 않으려고 한다. 공연을 하면서 관객들 시선에 익숙해지고 합주도 계속하고, 그러면서 앞으로 계속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Q: 이번에 활동 재개를 준비하면서 가장 애착이 가거나 기억에 남는 곡이 있는지?

준석) 예전에는 이런 질문을 받으면 뭐다, 뭐다 라고 대답을 했었는데 워낙 오랫동안 연주를 한 것도 있고 그만큼 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전부 똑같이 애착이 간다.  

형훈) 지금의 밴드가 예전하고 완전 똑같이 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래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사운드가 더 잘 나올 수 있도록 곡을 더 들어보고 더 많이 연주해야 할 것 같다.




No Respect For Beauty의 1집 [Why Perish]


 
Q: 노리뷰에서 제일 많이 미는 곡이 'Day of departure'와 'I am a shadow'인 것 같다. 밴드 곡 소개 영상 같은 곳에도 보면 항상 그 두 개는 올라가 있다. 얼마 전 해외 인디음악사이트인 스테레오 폭스(Stereo Fox)가 고른 믹스테이프에 'I am a shadow'가 올라가 있었다. 이 곡은 필살기인가?

준석) 처음에는 좀 미는 의미에서 그리 했는데, 앨범 트랙상 제일 뒤에 있으니까 공연에서도 마찬가지로 뒤에 연주하게 되었다.

한신) 다른 곡들에 비해 밝기도 하고 전달이 편하다. 이쪽 밴드 음악 잘 안 듣는 사람들에게도 쉽게 와 닿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Q: 그러고 보니 공연 중간에 "예전에는 1집 앨범을 순차적으로 연주했는데 이젠 그러지 않을 것"이라는 멘트를 했다. 밴드 내 변화 때문인가? 

준석) 매번 똑같은 식으로 연주했으니까, 이젠 변해야 하고 또 새로운 곡이 나오면 지금 순서대로 연주할 수가 없지 않은가.



Q: 신곡이 있나? 새 앨범에 수록되는 곡들인가?

준석) 있긴 있다. 좀 더 내면적인 부분을 키울 거라 [Why Perish] 앨범의 연장선이 될 법한데, 다크하다고 해야 하나? 아직은 약간 흐릿하다고 볼 수 있다.

한신) 그 특유의 다크함을 기대해도 좋다. 엄청난 것을 가지고 올 테니. (일동 웃음) 


Q: 밴드에 세션 추가라던가, 혹은 보컬을 넣는다던가, 다른 팀과 콜라보를 한다거나 하는 새로운 기획을 생각 중인지 궁금하다.

준석) 없다. 일단 지금은 합주와 공연을 통해 새로운 3인 체제를 완성하는 게 우선이다.



Q: 올해는 공연 위주로 활동할 계획인 것 같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2집은 나오는 것으로 봐도 되나?

준석) 그저 자연스럽게. 아직 시기는 잘 모르겠다. 올해는 아니고. 

한신) 내년 초가 될 것으로 예상은 하는데, 밴드 활동 하다 보면 그것보다 6개월 뒤에 나오는 것은 기본이더라. (웃음)

준석) 내년 언제가 됐든 나오면 좋을 것 같다. EP가 됐든, 뭐가 됐든. 



Q: 10년 뒤에는 무얼 하고 있을 것 같은가?

한신) 홍대에서 음악을 계속 할 것 같다.

준석) 희망사항은 10년 뒤에도 이 밴드가 존재하면서 지금보다 훨씬 성장한 모습이었으면 좋겠다. 

형훈) 그때까지 노 리스펙트 포 뷰티에서 계속 활동했으면 좋겠다. 한국말도 좀 더 잘하고.




No Respect For Beauty



노 리스펙트 포 뷰티는 올해 안에 최대한 많은 공연 계획을 구상 중에 있다고 한다. 벌써 7월 19일에는 101명의 공연기획단 싸이키델릭팩토리가 주최하는 <싸이키델릭팩토리 vol.7> 공연을 치렀고, 7월 26일에는 글리터링블랙니스폴(Glittering Blackness, Fall)의 앨범 발매 공연에 게스트로 참가했으며, 7월 27일에는 홍대 클럽 FF에서의 공연을 마쳤다. 오는 8월 3일에는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의 마지막 날의 피날레 공연을 앞두고 있다. 



내의 수많은 인디밴드들은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음악을 한다. 노리뷰 역시 음악의 본질적 측면을 통해 그들이 지닌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하는 밴드다. 결코 아름답지만은 않은 노 리스펙트 포 뷰티의 음악이 특별한 까닭이다. 아직 젊고 연약해 보이는 청년들이지만 그 안에는 이들의 음악처럼 묵직하고도 깊은 울림이 있었다. 마치 거친 세상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는 개척자의 모습처럼. 노 리스펙트 포 뷰티, 다시 아름답지 않은 것들을 향한 아름다운 저항이 시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