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봐도 예상했겠지만, 당연히 지난 주에 종방한 정도전 OST를 듣고 있다. 오랜만에 KBS가 힘써 만든 대하드라마이기 때문인지, OST도 풍족하다. 전체 150곡 중에 추리고 추렸는데도 공개된 곡이 42곡이다. 대하드라마 OST의 기념작이랄 수 있는 <용의 눈물>의 영향인지, 사극임에도 정작 국악기 사용이 적다는 아쉬움을 제외하면 <용의 눈물>에 필적할만한 사운드트랙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정도전> OST는 사실 뜯어볼만한 구석이 많은 작품이다. 이를테면 기존 사극들과 다르게 곡 대부분이 단조구성이며, 저음부가 강조되었고 성악곡이 적지 않으나 노랫말는 거의 없다. 이런 이야기는 클래식에 조예가 깊은 큐님에게 토스하겠다.
2015년 사극으로 <징비록>이 내정되었다는데, 임진왜란을 다루다보니 <정도전>과 비슷한 풍의 OST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어떤 곡이 나오든지 돌려쓰기만 안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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