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듣지 말고 대화하세요" '헤르메스(Hermes)'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뭘까? 유명한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를 떠올린 이도 더러 있을 것이다. 이제는 명품 브랜드 이름으로 더욱 익숙한 헤르메스는 본래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올림포스 십이신 중 하나다. 제우스와 거인 아틀라스의 딸 마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헤르메스는 신들 간의 소통, 혹은 신과 인간의 소통을 담당하며 제우스의 메시지를 전하는 ‘전령의 신’으로 알려졌다. 전령의 신 '헤르메스' ‘소통’이 시대의 화두가 된 지 오래, 그렇다면 ‘소통의 메신저’ 헤르메스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만 필요한 것일까? 음악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정경영 한양대학교 교수는 지난 16일 이화여자대학교 음악연구소에서 열린 ‘휴먼 컬러링’ 공개강의에서 “음악을 듣는 데에도 헤르메스가 필.. 더보기 음악은 왜 우리를 사로잡는가 음악이 없는 세상을 상상해 본 적 있는가? 인간에게 음악은 어떤 의미일까? 전 세계 어느 문화권에 가더라도 음악은 서로 다른 모습으로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대체 왜? 인간은 왜 음악을 하는 것일까? 음악을 한다고 밥이 나오는가? 돈이 나오는가? 효용의 관점에서 본다면 사실 음악이란 우리의 일상에서 아무 이득도 없는, 속된 말로 하면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존재일 뿐이다. 그렇기에 생존과 진화의 관점에서 인류의 삶을 들여다보는 진화생물학자들에게 있어 음악은 이해하기도 설명하기도 어려운 인간 활동이다. 지난 9일 이화여대 음악연구소가 주최하고 이화여대 음악대학이 후원하는 공개 음악 강좌에서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는 음악이란 수수께끼를 ‘다윈의 진화론’을 통해 풀어냈다. 찰스 다윈(18.. 더보기 열다섯, 황사(yellow dust) Heejin Misery is a butterfly - Blonde Redhead 봄은 쉬이 오지 않더라. 변덕스러운 꽃샘 추위, 좀처럼 유쾌하지 못한 황사가 한 차례 지나고 나서야 봄은 오더라. 나비처럼 바람을 타고 몰아 닥치는 황사는 어쩌면 겨울의 끝에서 견뎌야 할 모두의 미저리(misery). Melody - David Tao 바람이 서쪽에서 불어온다해서 중국땅을 미워할 수는 없는 노릇. 그래도 황사철이 오면 중국을 흘겨볼 수밖에 없게 된다. 회색 하늘로 뒤덮인 대륙을 생각하다 문득 떠오른 노래, 그나마 데이빗 타오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위안이 되는구나. (조규찬은 그의 노래를 여러 번 리메이크한 바 있다. 아래는 조규찬 버전의 '멜로디') Blind - Placebo 방심한 사이 불어와 두 눈을 상.. 더보기 이전 1 ··· 64 65 66 67 68 69 70 ··· 7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