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가 ‘밀당의 고수’인 까닭 대학교의 ‘음대’하면 혹시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과 같은 존재가 아니었던가? 음악을 아무리 좋아한다 하더라도 정식으로 클래식 음악을 공부하는 음대 건물은 그저 동경의 대상이었는지 모른다. 전혀 다른 차원의 세상일 것이란 호기심과 함께. 나 역시 음대와의 인연이라고는 대학교 2학년 시절 교양 수업으로 음대에서 열리는 을 들은 게 전부였다. 기초 이론 이상의 수업은 시작도 하기 전에 괜스레 겁부터 나 시도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것 같다. 이러한 음악대학에 대한 기존의 편견을 깨뜨리는 수업을 이화여대 음악연구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음악연구소가 주최하고 이화여대 음악대학이 후원하는 이 강의는 지난 9일부터 내달 27일까지 총 8주에 걸쳐 매주 화요일마다 열리는 공개 강의다. 음대 .. 더보기 열넷, 신혼(Honeymoon) Heejin♥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 Fluxus Voices (원곡: 코나) 한 사람을 만난다는 건 그 사람이 걸어온 하나의 새로운 세계와 조우하는 것. 결국 결혼이란 자신이 끌어 안고 있던 세계를 상대에게 조금씩 내어주는 과정이 아닐까. "언젠가 이 세상의 모든 아침을 나와 함께 해줘" 이 한 마디에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까닭. Dancing in the moonlight - Toploader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고 밤이 새도록 춤을 추는 것보다 황홀한 일이 또 있을까. 음악이 없어도 괜찮다. 달빛이 리듬이 되어줄 테니까. 오르막길 - 윤종신(feat.정인) 결혼이라는 인생의 새로운 길을 닦아나가는 일이 신혼의 반짝임처럼 늘 달콤할 수만은 없는 법이다. 그러나 그것이 내리막이든 오.. 더보기 Grammy가 외면한 힙합 대양, Frank Ocean 시작부터 끝까지 '아델(Adele)천하'였던 2011년과 달리 2012년 음악계는 여러 뮤지션이 바통을 이어받는 양상이었다고 정리할 수 있다. 그런 만큼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서 새해를 맞이하는 음악축제 '2013 Grammy Awards' 수상자들도 예측불허였다. 이를 반영하듯 2013 그래미에서는 아티스트 6팀(Fun, Frank Ocean, Mumford & Sons, Jay-Z, Kanye West, Dan Auerbach)이 각각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혼전 양상이었다. 이미 결론 났듯이 2013 그래미는 '몰아주기'와 '나눠주기' 중 후자를 선택했다. 밴드 The Black Keys의 보컬이면서 프로듀서인Dan Auerbach가 2011년 12월에 발매한 앨범 'El Camino'로 락부문.. 더보기 이전 1 ··· 65 66 67 68 69 70 71 ··· 7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