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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님이 돌아왔다, Sleater-Kinney "No Cities to Love" "펑크는 남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다"라고 선언했던 이른바 'Riot Grrrl(라이엇 걸)' 안으로 한정하지 않아도, 슬리터 키니가 90년대 중반 음악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결코 적지 않다. 97년에 발매한 같이 배경지식 없이도 충분히 엄지 손가락 내밀만한 작품활동을 선보인 그들이었다(모르긴 몰라도 '그녀들'이라는 표현은 싫어할 것 같다). 딱히 슬럼프도 없던 슬리터 키니가 를 끝으로 돌연 해체를 선언한 지 10년이 지난 2015년, 해체할 때와 마찬가지로 난데없이 앨범을 내놓았다. "추워? 이거 듣고 뛰면 땀 좀 나지 않겠어?"라며 누님들이 준 선물일까? 슬리터 키니 팬 뿐만 아니라 이 이름을 처음 들어본 리스너들까지도 신나게 즐길 수 있을 펑키한 트랙으로 꽉꽉 채웠다. 2015년 포문을 연 슬리터 키.. 더보기
[팍스뮤직 권기찬 대표] 레코드는 살아있다 지난해 4월 '국제 음반 산업 협회(IFPI)'는 “음반 산업 통계(Recording Industry in Number)”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빌보드에 따르면, 2013년 한국 음반 시장 규모는 전년도에 비해 9.7% 증가한 2억 1천 1백만 달러로 이는 세계 시장의 1.4% 수준이라고 한다. 전년도 10위였던 네널란드를 제치고 처음으로 세계 음반 시장 상위 10위권 내에 오른 것이다. IFPI 보고서는 "한국 음반 시장의 성장은 디지털 다운로드 및 스트리밍 서비스 증가 등 디지털 음원 시장의 약진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제는 주위를 둘러봐도 음악을 듣기 위해 음반을 직접 구매하기보다는 MP3 음원을 다운 받아 듣거나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듣는 것이 보편적인 추세다. 이처럼 디지털 음.. 더보기
Jamie xx의 x-factor 'Girl' 한때 런던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세련된 미니멀리즘을 선보였던 더 엑스엑스(the XX). 엑스엑스 열풍은 사그라들었지만 멤버 중 하나이자 프로듀서인 제이미 엑스엑스(본명 Jamie Smith)는 여전히 왕성한 개인 활동을 벌이며 음악팬들의 귀를 호강시켜주고 있다. 리한나, 드레이크 등 유명 뮤지션들의 프로듀싱은 물론 솔로 싱글도 꾸준히 발표하는 중. 위에 소개한 'Girl'은 지난해 5월 발표한 트랙으로 제임스 블레이크가 BBC 라디오에서 먼저 소개한 바 있다. 더 엑스엑스의 미니멀리즘은 살리되 좀 더 따뜻하고 감각적인 사운드을 더해 가장 트렌디한 일렉트로니카를 구현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