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갓에게 지니어스 제작진이 바치는 곡 - Red, Orange, Yellow flicker beat 2014년 하반기에 내게 가장 큰 즐거움과 몰입감을 준 TV프로그램을 단 하나만 꼽으라면 무조건 '더 지니어스:블랙가넷' 이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출연자들 중에서 가장 눈여겨 본 사람을 단 한 명만 꼽으라면 무조건 최연승이다. 최연승이 나온 씬 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씬을 단 하나만 꼽으라면 무조건 이번 11회 엔딩이다. ▲ 광고 무조건 봐야한다. 네이버.... 평범함으로 비범함을 이겨보려고 했는데, 쉽지 않았다'면서 눈시울이 붉어지는 그를 보며, 왜 나도 덩달아 울컥했을까. 요새 그런 생각을 정말 많이 느끼기 때문은 아닐까. 노력으로 따라잡을 수 없는, 흔히 말하는 '천재성'이라던지 '타고남'으로부터 나오는 차이를 부쩍 체감하고 있다. 어릴 때는 "열심히 하면 따라잡을 수 있어"라는 투쟁심(어쩌면 .. 더보기 심장까지 시린 날에 울려퍼지는 'Siren' 회사일 때문에 아침 7시에 집에서 나왔다. 별 생각없이 적당히 싸매고 나왔는데, 출입문을 열자마자 쏜살처럼 내 몸을 휘감는 칼바람에 순간 움찔했다. 뒤늦게 날씨어플을 보니 영하 13도다. 영하 10도에 접어들면, 숨쉬는 공기가 다르다. 오늘은 몸상태가 괜찮았나 보다. 정신차리고 다시 나와서 깊게 심호흡하자 난방 때문에 조금은 뜨뜨미지근했던 몸을 차갑지만 상쾌한 바람이 한 바퀴 돌아 나왔다. '아, 진짜 겨울이구나' 라고 중얼거리며 정신차리게 하는 기분좋은 냉기다. 겨울이 와서 좋은 게 하나 더 있다. 온기를 찾아가는 봄 - 뜨거운 여름 - 선선한 겨울에 듣기에는 왠지 어울리지 않는 포스트록 분위기의 노래들을 듣기 좋다는 것이다. 가장 처음 포스트록(혹은 슈게이징혹은 싸이키델릭...이든뭐든 아무튼 이런 비.. 더보기 반도네온의 매력 속으로 'Oblivion' 아르메니아 국립 챔버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피아졸라의 망각 반도네온 - Mario Stefano Pietrodarchi 피아노 - Ella Melik-Husian 요즘에는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듣다 보니 메일을 통해 서로 가진 음원 파일을 공유한다거나 하는 소소한 기쁨을 누리기가 어려워졌다. 그래도 가끔 우리 필진 중 한 명인 큐(Q)님께서 종종 보유하고 있는 음악 파일을 나눠 주곤 하는데, 얼마 전에는 이탈리아 재즈 아코디언 연주자 Luciano Biondini의 음반을 보내 주셨다. 덕분에 며칠 동안은 한참 동안 듣지 않던 아코디언 사운드를 실컷 들을 수 있었고 좀 더 무겁고 음울한 탱고 음악을 찾다가 문득 피아졸라의 망각(Oblivion)이 듣고 싶어졌다. 탱고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아스토르 피아졸.. 더보기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7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