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듯 어딘가 프레쉬한 그녀 '코트니 바넷' Courtney Barnett - The Double EP: A Sea of Split Peas (2013) 얼마 전 지인의 추천으로 들어본 코트니 바넷(Courtney Barnett)은 오랜만에 들어본 신선한 음악이었다. 얼핏 들어보면 익숙한 사운드와 목소리인데 어딘가 모르게 남 다른 감성이 느껴졌다. 정리하자면 밥 딜런(Bob Dylan)을 연상케 하는 창법과 너바나(Nirvana)같은 90년대 락 음악에 영향을 받은 듯한 그런지(Grunge) 사운드를 들려주는데, 특이한 것은 시트콤에서나 나올 법한 웃픈(웃기고 슬프다는 요즘말) 가사를 무표정한 얼굴로 마치 나레이션 읊듯이 중얼거리는 이 여성 보컬리스트에게서 친숙함과 동시에 신선함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코트니 바넷'이란 이름만 보면 상당히 흔한 팝.. 더보기 레리꼬, 벌써 일년 회사 동기들과 점심 먹으러 간 식당에서 Wham의 'Last Christmas'가 흘러나왔다. '겨울만 되면 맨날 나오는구나' 등등의 이야기를 하다가, 작년에는 왠지 이 노래를 적게 들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기가 답을 줬다. "렛잇고만 들어서 그랬겠지" 의 우리나라 개봉일은 올해 1월 16일이었다(미국 개봉일은 2013년 11월 19일). 하지만 겨울왕국의 타이틀곡이랄 수 있는 'Let it go'는 유튜브에 공개되어 개봉전부터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었다. 디즈니가 'Let it go'를 선공개한 것은 이 영화의 기록적인 흥행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신의 한 수 였다. 임베드한 영상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프랑스 버전. 이런저런 일이 겹쳐서 힘들었던 작년 겨울, 가장 많은 위안을 준 노래가 '.. 더보기 세계가 주목하는 그녀 '최고은' 최고은의 무대를 처음 본 건 작년 여름이었다. 서울 통의동에 위치한 갤러리 ‘류가헌’에서 그녀의 세 번째 EP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최고은은 독일의 한 음악기획사 초청으로 2012년 12월부터 두 달 간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등지를 여행했는데 EP 앨범에 여행 중 조우한 다양한 장소에서 음악으로 교감하는 과정을 영상과 사진으로 기록했다. 얼마 전 크게 히트한 음악영화 에서 주인공들이 옥상을 비롯해 각각의 공간만이 지닌 ‘현장음’을 반영해 음반을 녹음했던 장면들이 기억나는가? 최고은 역시 세 번째 EP에서 ‘REAL : Record Everywhere About Life(일상의 모든 공간에서의 녹음과 기록)’이라는 주제로 일상의 소리를 담아낸 바 있다. 앨범의 컨셉도 독특했지만 말 그대로.. 더보기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7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