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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라 네그라] 자연이 빚은 플라멩코의 연금술사 지난달 13일과 14일 양일간 가야금 연주자 루나와 플라멩코 기타 듀오 티에라 네그라(Tierra Negra)의 합동 공연이 열렸다. 기타와 한몸이 되어 서울의 밤을 플라멩코로 수놓은 티에라 네그라는 라우기 에베르(Raughi Ebert)와 레오 헨릭(Leo Henrichs)으로 구성된 독일 뒤셀도르프 출신의 플라멩코 기타 듀오다. 5년 전 상하이 공연에서 처음 만나 루나와 인연을 맺은 티에라 네그라는 이번 무대를 기점으로 ‘국악과 플라멩코의 콜라보레이션’이라는 아주 특별한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뮤직웹진 엠에서는 뛰어난 연주로 국내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티에라 네그라의 레오 헨릭을 서면 인터뷰했다. 인터뷰는 영어로 진행됐으며 일부 의역 및 각색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기사 하단에 .. 더보기
테임 임팔라의 뉴싱글 "Let It Happen" Tame Impala - Let It Happen (2015) 오스트레일리아의 사이키델릭 록 밴드인 테임 임팔라(Tame Impala)는 데뷔 이후 대중과 평단으로부터 줄곧 핑크 플로이드, 비틀즈, 라디오헤드 등 걸출한 밴드와 비교될 만큼 주목을 받았다. 지난 3월 11일에 이들은 뉴 싱글 "Let It Happen"를 오피셜 홈페이지에 무료 공개했다. "Let It Happen"은 곧 나올 3번 째 앨범의 타이틀이 될 예정이다. 2012년에 발표된 정규 2번 째 앨범 이후 처음 공개되는 신곡이다. 이번 싱글을 통해서 테임 임팔라는 여전히 60-70년대 풍의 사이키델릭적인 정서를 품으면서도 한층 더 신선하고 유려해진 멜로디로 무장하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한층 짙어진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테임 임팔라 특유.. 더보기
각(角) 많은 세상 속 곡선 음악 ‘Hundred Waters’ 당신은 자연에 잠시 들린 손님이다. 예의를 갖추어라. 자연을 사랑한 오스트리아의 화가, 건축가 '프리덴스라히 레겐타크 둥켈분트 훈데르트바서(Friedensreich Regentag Dunkelbunt Hundertwasser)'의 말이다. 그는 자연에는 직선이 없고 곡선만 있다는 신념을 자신의 예술 세계에 철저히 투영했다. 건축물의 기본으로 인식되는 직선은 인위성, 단절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런 의미를 내심 알아주길 바라는 건지 세상은 직선으로 스스로를 엄격하게 단장하고 있다. 도심 속 각진 빌딩부터 시작해서 빌딩 속 네모난 세계들은 우리 사회에 있는 수많은 커트라인들의 연장선이 된다. * * * 프리덴스라이히 레겐타크 둥켈분트 훈데르트바서의 건축물 오늘 소개할 '헌드레드 워터스(Hundred Water.. 더보기